최근에 서버 공부중인 동기랑 같이 iOS 클론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iOS 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같지가 않은것 같았다. 어렸을때 안드로이드 롬 개발같은걸 하면서 직접 만지면서 조금조금씩 바뀌는 것들이 너무 신기했었고, 그래서 난 모바일 개발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다른 개발분야에 비해 모바일 개발쪽에는 확실히 흥미가 많았기도 했고, 새로운 기능들이 발표되는 WWDC나 삼성의 One UI 발표를 자주 보기도했다.
근데 그게 전부였던거 같다. 나는 그저 신기능에 열광하는 하나의 유저였던거 같다. 비록 어렸을때 관심이 있었던 것은 맞기에 내가 모바일 개발에 대해 흥미가 없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확실한건 지금 나는 현 분야에 대해서 흥미롭게 공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 상태를 보면 알 수 있다. 나는 그저 구현하기에 급급하고, 그 마저도 완벽하게 하려하지도 않는것 같다.
그런 상태에서 평소 개발과 관련된 영상을 자주 보던 나에게 유튜브가 "게임개발은 어때?"하며 영상 하나를 보여줬었다. 어떤 영상인지는 기억은 안나는데 그걸 본 이후로 뭔가 홀린것처럼 게임 개발, 게임 개발자가 되려면, 개발 환경 구축 등등 게임 개발자가 되려면 뭘 해야되는지 열심히 찾았던거 같다.
그렇게 3일정도를 게임 개발자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했고, 많이 고민했다. 아무래도 위에서 말했든 내 나이 27살, 대학교 4학년,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조금은 늦은 감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내 나이 이렇게 먹고 학생시절에 수학이 재밌어서 열심히 공부했던 적 이후로 이렇게 흥미가 가는거가 처음이라 이게 지금 당장 단순한 호기심인지, 앞으로도 하면서 살고 싶은 일인지에 대해서는 공부하고, 개발해보면서 결정하고 싶었다.
좀 웃긴 얘기긴 하지만 개발 공부하려고 책 찾아서 사본건 처음이었다. 게임 개발을 하고있는 후배에게 추천을 받아서 정말 오랜만에 서점도 가고, 열람실도 가서 여러 책들을 좀 비교하고 골랐다. '레트로의 유니티' 라는 책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지금 이러한 호기심이 어떻게 커져갈지는 모르겠지만, 그 과정들 열심히 블로그에 담아보면서 해봐야지.

번외1) 내가 좀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인지 예전부터 물건을 살때도 며칠을 찾아가며 상세하게 분석하는 성향이다. 그래서 이번에 e-book도 해당 책을 판매하는 여러 온라인 서점들의 e-book 앱들을 비교해 최종적으로 YES24 e-book으로 골랐다.
번외2) iOS 개발을 멈췄다 말했는데, 일단은 게임개발은 호기심으로 시작했어서 현재 진행중이던 iOS 클론 협업 프로젝트와 병행해서 할 예정이라 iOS 개발을 완전히 멈춘것은 아니다 ㅋㅋㅋ...